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울산 선바위·다운2지구 등에 79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LH 부산울산본부는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중산층·취약계층 주거 안전망 강화를 위해 79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비는 토지보상 1240억원, 대지조성 940억원, 주택건설 1550억원, 주거복지 4220억원이다.
2023년 LH 부산울산본부의 토지·주택 공급 계획 | |||
공급공고 | 사업지구 | 공급유형 | 규모 |
2분기 | 울산다운2 A-9BL |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 794가구 |
4분기 | 울산다운2 A-9BL | 행복주택(신혼희망타운) | 417가구 |
2분기 | 울산다운2 | 공동택지 | 4만6000㎡ |
2분기 | 울산다운2 | 일반상업 | 1만2000㎡ |
4분기 | 울산태화강변 | 근린생활 | 5000㎡ |
울산에만 투자되는 토지보상·대지조성·주택건설 사업비는 1512억원이며, 주거복지 사업비는 울산·부산지역을 구분하지 않는다.
LH 부산울산본부는 올해 1월 지구 지정된 울산 선바위(183만4000㎡·55만평), 부산 대저(242만6000㎡·74만평)를 비롯해 올해 준공 예정인 부산 장안지구(27만㎡·8만평)를 중심으로 주택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2분기 공동주택용지인 울산다운2 4만6000㎡(1필지)와 일반상업용지인 울산다운2 지구 1만2000㎡(14필지)를 공급한다. 이어 4분기에는 근린생활용지인 울산태화강변 지구 5000㎡(5필지) 등을 공급해 다양한 부동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먼저 공급되는 공공주택용지는 울산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일대 울산다운2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토지는 741가구 규모이며, 앞서 지난해까지 공급된 공공주택용지까지 합치면 3483가구로, 단일 지역으로는 울산 최대 규모의 주거단지다.
이와 함께 이달 초 LH는 울산다운2지구 A-9블록에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주택의 입주자모집 공고를 냈다. 이번에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은 △공공분양 835가구 △행복주택 417가구로 구성된 총 1252가구 중 공공분양 잔여분 794가구가 대상이다.
잔여분인 행복주택 417가구 역시 올해 말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울산, 부산 및 경남에 거주하는 혼인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부부이거나 예비신혼부부, 한부모 가족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가입 6개월 경과, 월납입금 6회 이상 납입 및 소득과 자산기준 등을 충족해야 한다.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없이 계약금과 잔금으로만 납부조건이 구성되며, 잔금은 연 1.3%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 대출도 가능하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7일부터 풀릴 전망으로, 이 경우 울산다운2 A-9블럭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완화된다.
조경숙 LH 부산울산본부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 대저지구, 울산 선바위 지구 등을 개발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임대주택을 비롯한 맞춤형 주거복지로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개척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