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는 57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3000명(2.3%) 증가했다.
실업자는 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000명(25.1%) 증가했다. 취업자와 실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경제활동인구(59만4000명)는 전년동월 대비 1만8000명(3.1%) 증가했다.
울산의 고용률은 59.6%로 전년동월 대비 1.4%p 상승했다. 그러나 울산의 고용률은 부산(57.9%)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으며, 15~64세 고용률(65.3%)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실업률은 최상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3.9%로 전년동월 대비 0.7%p 상승, 17개 시도 중 인천(4.6%)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즉, 취업자가 늘었지만 실업자도 같이 증가하면서 고용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못한 것이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상황을 살펴보면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취업자가 1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2000명(14.3%) 증가했다.
대표적인 대면서비스업인 음식숙박업도 7000명(7.2%) 증가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각각 9000명(-17.3%), 1만명(-4.9%) 감소했다.
또 지난해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는 45만4000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6000명(8.5%) 늘었으며, 36시간 미만 근무하는 단기 근로자(10만9000명)는 전년동월 대비 1만6000명(-12.9%) 감소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보면 지역의 허리계층인 30대의 취업자가 전년동월 대비 1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9000명(9.9%), 20대 3000명(4.6%), 50대 2000명(1.3%) 각각 증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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