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2월 부동산 거래량 38.8% ‘깜짝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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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2월 부동산 거래량 38.8% ‘깜짝 반등’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4.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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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올해 2월 울산지역 부동산 매매량이 전월 대비 3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울산 부동산 매매량은 1403건으로 전월(1011건) 대비 38.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2월 울산의 연립·다세대 매매량은 55건으로 전월(27건) 대비 103.7%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연립·다세대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연립·다세대 다음으로는 상가·사무실(92.9%), 아파트(55.7%), 상업·업무용 빌딩(54.5%), 단독·다가구(30.8%), 오피스텔(14.3%), 토지(3.9%) 순으로 1월에 비해 매매량이 증가했다.

전체 매매거래 금액도 올해 1월 2603억원에서 2월 3737억원으로 43.6%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연립·다세대가 전월대비 160.2%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체 매매거래 금액은 84억원으로, 1년 전(74억원)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파트는 1월 1695억원에서 2월 2776억원으로 6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역시 전년동월(1811억원) 보다 53.3% 많은 금액이 거래됐다. 이는 급매물 출회로 갈아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시장의 활성화 수준을 보여주는 부동산 거래회전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전체 부동산 거래회전율은 0.17%로 전월(0.14%)보다 0.03%p 증가했다. 올해 1월(0.12%)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거래회전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는 집합건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에 0.28%로 전월(0.21%)보다 0.07%p 높아졌다. 이 역시 1월(0.17%)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전(2월·0.49%→0.29%)과 세종(0.38%→0.29%) 전북(0.57%→0.46%)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지난달 거래회전율이 전월보다 커졌다.

부동산 거래회전율은 매월 소유권 이전 매매 신청 부동산을 매월 말일 현재 소유권 이전 가능 부동산으로 나눈 값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거래된 부동산이 적고, 거래시장 활력이 떨어진 상태임을 보여준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어져 오던 시장 하락세가 2월을 기점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온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긴 아직 어렵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보수적인 관점으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7만8950건으로 전월(5만8690건) 대비 34.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매매량(9만7042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작년 4월 이후 매매량이 대체로 감소세를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깜짝 반등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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