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르투갈과 신산업분야 교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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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르투갈과 신산업분야 교류 나서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4.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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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포르투갈무역투자진흥공사와 경제·산업 분야 교류 확대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포르투갈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경제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울산과 포르투갈 양국 간 무역과 산업을 촉진하고 상호 교류를 통한 경제관계를 강화하고자 포르투갈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AICEP)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방한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코스타 총리를 비롯한 포르투갈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 재계·관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반도체·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두 나라 간 경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윤철 회장은 “산업수도인 울산은 주력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풍부한 에너지 수요도 내재하고 있다”며 “포르투갈은 지난해 유럽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선도국가로서 신재생 에너지 비중도 성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어 협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상공회의소·AICEP의 MOU를 시작으로 울산과 포르투갈의 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루이스 레베로 드 소우자 AICEP 상임이사는 “울산상의와 AICEP 간에 교류가 양국간 기업 및 경제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관계 강화를 위해 울산상의와 울산지역 기업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포르투갈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한국 측 위원장으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앞으로 민간 경협위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포럼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그린에너지 선두 주자인 포르투갈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이 60%로 유럽 1위이며, 한국도 아시아의 포르투갈이 되고자 한다”며 “에너지 수입국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수출국으로 함께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배터리·전기차 분야에서도 포르투갈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을 기반으로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며 “오늘 포럼이 양국 간 경제 협력 모멘텀을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도 “한국은 앞으로의 기후 전환 과제를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이 앞으로 공동 노력을 통해 기회를 키우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 이익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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