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인도기간 짧아지며 중고차 시장에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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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인도기간 짧아지며 중고차 시장에도 훈풍
  • 권지혜
  • 승인 2023.04.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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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에다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막혔던 중고차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서 신차 인도기간이 짧아져 중고차 시장이 순환되고 있고 지난해 연말보다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중고차 구입을 포기했던 이들이 다시 계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울산시 차량등록사업소의 자동차등록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차 등록대수는 1만2982대로 전년동기(8243대) 대비 57.49%(4739대) 증가했다. 같은기간 중고차 등록대수는 2만1683대로 전년동기(2만343대) 대비 6.59%(1340대) 늘었다.

울산시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신차 출고기간이 짧아지면서 악순환이었던 중고차 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며 “특히 3월에는 취업, 발령, 입학 등 사회적 흐름에 따라 중고차 구매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고차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1월 6488대, 2월 7092대, 3월 8103대로 3월이 다가올수록 중고차 등록이 증가하고 있다.

중고차 가격이 하락한 것도 중고차 시장에 훈풍을 불러온 이유로 꼽히고 있다.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발표한 4월 중고차 순위와 시세 전망을 보면 국산 중고차 부문 1위인 현대차 쏘나타(DN8)가 전월 대비 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일한 중형 세그먼트인 기아 K5(DL3) 역시 전월 대비 4.6% 하락해, 117만원씩 낮아진 중고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역시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 E-클래스 5세대가 전월 대비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C-클래스 4세대와 A-클래스 4세대도 각각 4.4%, 3.8%씩 떨어지는 하락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띄는 성수기 때 평균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탁송 서비스까지 유도하는 매물은 허위 및 매물이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중고차 관계자는 “중고차를 구매할 땐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보험처리이력 등 사전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증된 중고차 플랫폼에서 매물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각종 고객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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