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 나는 한국 민속악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울산 시민을 위해 준비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획공연 ‘국악의 향연’을 마련한다. 공연은 시립무용단 국악 연주팀이 준비한다.
이번 공연에서 시립무용단은 음악감독으로 아쟁연주자 김영길 명인을 초청했다. 김 명인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을 역임하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을 거쳐, 프랑스 샤를크로 아카데미월드 뮤직상을 받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 감독을 역임했다.
시립무용단 국악 연주팀은 김 명인의 아쟁의 매력과 어우러지는 중후하면서도 웅장한 국악기의 소리로 산조, 민요, 판굿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윤영과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김예진도 이번 공연에 특별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공연은 김영길 음악감독의 아쟁 협연으로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대금, 피리 등이 어우러진 ‘산조 합주’로 막을 연다. 이어 중부지방과 호남, 영남지방의 삼도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삼도(三道)설장구’와 김예진 명창의 소리와 함께하는 ‘흥타령 시나위와 살풀이’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최윤영 명창의 협연으로 ‘풍류장고’와 ‘경기민요’인 금강산 타령과 노랫가락, 창부타령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판굿’으로 관객과 하나 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입장료 1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