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전에 시즌 첫 패배 ‘7연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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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전에 시즌 첫 패배 ‘7연승 불발’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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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1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대전에게 1대2로 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에게 패하며 20년 만에 K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7연승에 실패했다.

울산은 1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대전에게 1대2로 패했다. 올 시즌 첫 패배이자 처음으로 2골 이상 실점했다. 대전에게 패한 건 12년 만이다.

울산은 이날 패배에도 2위 포항 스틸러스에 승점 3점 앞선 채 단독 선두를 유지했지만 8라운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분위기가 가라앉게 됐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주민규가 섰고, 2선은 루빅손, 강윤구, 엄원상을 내세웠다. 박용우, 아타루가 중원을 이뤘다.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은 경기 초반인 전반 9분 대전 이진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울산은 전반 17분 강윤구 대신 김민혁을 투입했다. 이후 울산은 곧바로 루빅손의 득점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루빅손은 지난 8일 수원 삼성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시즌 5호 골을 만든 루빅손은 광주 FC의 아사니(4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울산은 전반 32분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 루빅손의 중거리 슛을 대전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리바운드 된 볼을 설영우가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 과정에서 루빅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 취소됐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대전 이현식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울산은 1대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태환 대신 조현택을 넣었다. 울산은 루빅손을 주축으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대전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며 양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울산은 후반 15분 아타루와 박용우를 빼고 이청용과 김민혁을 넣었다.

만회 골을 노린 울산은 후반 중반 이후 조현택, 김민혁, 루빅손이 차례로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는 불운까지 겹치며 결국 올 시즌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홍 감독은 “분위기가 침체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지난 6경기 모두 이긴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또 대전 원정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경기력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라이벌’ 포항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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