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룬디마틴의 콘서트 ‘Special Day’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음악과 5월에 발매될 2집 정규 앨범 수록곡을 포함해 일상의 이야기가 음악으로 특별해지는 순간을 공연으로 선보인다.
불어로 ‘월요일 아침’이라는 뜻을 가진 4인조 팝밴드 ‘룬디마틴’(Lundimatin)은 2013년에 결성돼 올해로 딱 10년이 됐다. 이번 무대에는 김민경(보컬), 김승언(베이스), 이현규(신시사이저), 이한결(드럼) 외에도 객원 멤버 유승훈(기타)까지 합세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가 보장된다.
이들은 이미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페스티벌에서도 활약하며 ‘믿고 듣는 공연형 밴드’로 소문나 있다. 콘서트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각 멤버들의 매력과 폭발적인 라이브가 더해질 계획이다.
특히 오는 5월7일 공개될 2집 앨범 ‘Special Day’ 수록곡 11곡도 모두 먼저 들을 수 있다.
앨범 타이틀 곡인 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주변의 모든 것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곡이면서 가사에 숨어 있는 울산의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인 ‘Special day’는 물론이고, 시티팝 장르의 싱그럽고 편안한 분위기에 반복되는 멜로디가 마치 아일랜드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느낌을 주는 ‘Island’, 울산의 태화강에 대한 감정을 담아낸 ‘흘러’, 룬디마틴의 전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허나리가 선물한 ‘모든 순간 너에게’ 등을 소개한다.
또 봄꽃 잎이 흩날리는 것이 크리스마스가 연상돼 만든 ‘4월의 크리스마스’, 기존의 룬디마틴이 연주해왔던 어쿠스틱 사운드에서 벗어나 신나는 디스코 리듬이 인상적인 ‘5분만’, 이 시간을 함께 걷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Fell in star’, 각자의 곳에서 가장 빛이 나고 아름다움을 우주에 빗대 만든 ‘Wish’, 내드름 연희단의 연희컬의 수록곡으로 먼저 발표했던 ‘꿈길’, 평균 나이 70대 할머니와의 함께 한 특별한 시간을 곡으로 만든 ‘좋다 좋아’, 고된 삶이 이어져도 언젠가 희망이 올거라 염원하며 만든 ‘희망의 거리’ 등까지 룬디마틴만의 매력에 흠뻑 빠질 준비가 필요하다.
보컬 김민경씨는 “지역에서 인디밴드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멤버와 합심해서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정규 2집까지 같이 준비하며 벅차지만, 기대하는 팬이 있어 보답하기 위해 콘서트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룬디마틴 10주년 기념 콘서트 ‘Special Day’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료 단체·청소년 등 25~50% 할인 2만2000~4만4000원. 문의 010·4650·813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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