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238회 임시회에서 홍성우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여야 시의원 전원이 동참한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사업기간 준수 및 공사재개 촉구 결의안’을 다룬다.
이들은 “2010년 11월 1일 KTX 울산역이 개통되고 12년이 지났다. 하지만 2023년 현재까지도 울산역에는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어 있지 못하다”면서 “2015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 측이 수익성을 핑계로 7년이 넘도록 고작 5%에 불과한 공사만을 진행하며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초 2018년에 완공예정이었던 복합환승센터의 넓은 부지에서는 흙먼지만 날리고 있다. 완공시점은 이미 2025년으로 늦춰져 있는 상황인데, 롯데측은 또 다시 사업변경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업변경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준공시기는 더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역세권 1단계 사업의 핵심인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산 개발의 기폭제나 다름없다. 환승센터 준공으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고, 그 뒤를 이어 곧바로 2단계 사업도 마무리될 것이며, 도심 융합특구 조성도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다. 복합환승센터만 완공되면 개발사업의 병목은 해소되고 울산에는 새로운 활력소를 찾게 된다. 아울러 롯데 역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롯데측에 예정된 사업기한 내 역세권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즉각 공사를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국가철도공단과 울산도시공사는 롯데와 협약된 사항에 따라 공사 지연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면서 “울산시는 롯데의 변명에 휘둘리지 말고,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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