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민예총이 ‘울산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에 이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김교학·이하 울산민예총)은 17일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울산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즉각 해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울산민예총은 최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도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면담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울산민예총은 이날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 1인 시위를 울산시의 해명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별도로 1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만장 그리기, 공연 등의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하는 예술행동 집회도 개최하기로 집회신고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예술 분야를 넘어 시민사회 전체로 범위를 넓혀 관련 성토대회도 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울산민예총 관계자는 “울산민예총이 추진해 오던 각종 사업이 대거 탈락·삭감됐지만, 평화로운 방식으로 시청 앞에서 놀이판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판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해명과 잘못된 점에 대한 시정이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문화 관련 민선 8기 신규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예술단체 지원예산이 축소된 것으로 ‘울산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향후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전부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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