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란여름 앙상블’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울산 남구 무거동 예문아트홀에서 ‘콘서트 다시 봄’을 마련한다. 파란여름 앙상블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협업으로 전문예술인으로 자립하고 있는 단체다.
콘서트에는 이승욱 지휘자의 지휘로 파란여름 앙상블 멤버인 플루트 정지윤·박필희, 클라리넷 이선혜, 오카리나 이윤희, 바이올린 임성애, 첼로 하지인, 더블베이스 신현주, 건반 이환희·서경애 등과 수필가 김용숙, 테너 김준연, 소프라노 이미혜·박성희, 피아니스트 김정휘·이환희, 오카리니스트 이윤희 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들의 공연은 이환희가 피아노로 베토벤의 ‘열정’(Piano Sonata No.23, Op.57)을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필가 김용숙이 수필집 <목발부부 이야기> 중 ‘떨어진 벚꽃을 바라보며’을 낭송하고, 오카리니스트 이윤희의 ‘소원’ ‘자전거’ 등의 연주가 이어진다. 또 피아니스트 김정휘가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Hungarian Rhapsody No.12 in C sharp minor) 연주에 이어, 파란여름 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이미혜, 테너 김준연, 소프라노 박성희 등이 가곡과 영화 OST 등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승욱 지휘자는 “이번 공연이 장애인 예술의 범위와 의미를 확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음악적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을 발굴,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2만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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