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 걸으며 작품활동 영감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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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곳곳 걸으며 작품활동 영감 받아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4.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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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입주작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울산 5개 구·군을 잇는 해파랑길을 걷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진행한 해파랑길 7길 탐방 모습.
지역 레지던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울산지역 곳곳을 탐방하고 이를 작품으로 펼쳐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 2014는 입주작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3일부터 울산 5개 구·군을 잇는 도보 길을 함께 걸으며 지역 탐방을 했다. 지난해에는 울산을 지나는 해파랑길 6개 구간을 걸은 데 이어 올해는 3개 구간을 걸으며 5개 구·군을 중심으로 마을 탐색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탐방에는 김병준, 정원, 오수지, 김귤이, 시로, 강현신 작가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소금나루 2014 레지던시 입주작가 6명이 참여한다.

첫 활동이 진행된 지난 13일에는 울산 북구 염포삼거리에서 시작해 아산로와 태화강변, 태화강국가정원, 태화강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7코스를 걸었다. 이날 참여 작가들은 자연과 공장이 어우러진 산업도시 울산만이 가진 독특한 풍광을 통해 길 위에서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활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마을 탐방프로그램은 마을 주민들에게는 오래된 마을의 전통과 이야기를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할 수 있고,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작업의 영감을 줄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입주작가들은 오는 28일에는 북구 염포산 입구에서 시작해 동구 일산해변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8코스, 5월2일에는 북구 정자항에서 경북 경주 나아해변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0코스를 걷는다. 걷기 활동 이후에는 조숙 시인과 함께 글쓰기 프로그램도 진행해 작가들이 체험을 통해 내면과 만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이번 탐방을 계기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울산어울길, 솔마루길, 성안옛길, 태화강백리길, 대왕암솔바람길, 강동사랑길, 간절곶 소망길, 하늘억새길 등에서 울산을 살펴볼 수 있는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라영 소금나루2014 총괄매니저는 “마을 주민들만이 알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들은 연로하신 주민들이 돌아가시고 나면 사라지고 단절되고 만다. 그래서 마을 탐방을 통한 내용으로 작가들은 작업을 펼치고 책도 펴내 마을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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