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전국에서 울산지역만 유일하게 창업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업종인 창업기업이 늘어난 영향이다.
1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2106개로 전년동월 대비 232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창업기업이 줄어든 가운데 울산지역 창업기업만 유일하게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이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은 도매 및 소매업(988개)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기술기반업종(337개), 숙박 및 음식점업(272개), 부동산업(130개), 건설업(108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97개)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창업기업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 역시 도매 및 소매업이었다. 전년동월(580개) 대비 408개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42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1개), 정보통신업(10개), 농업, 임업 및 어업 및 광업(9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개),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5개) 등도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동산업(-158개)이 가장 많이 줄었으며 운수 및 창고업(-34개)과 건설업(-28개), 기술기반업종(-25개) 등도 크게 줄었다. 이외에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이 18개 줄었으며 교육 서비스업(-14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개), 금융 및 보험업(-4개)도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창업기업이 전년동월 대비 1만1435개 감소한 10만5777개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경기(-4442개)가 가장 많이 줄었으며 이어 서울(-2243개), 인천(-1121개), 부산(-916개), 충남(-910개), 대구(-45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3623개), 숙박 및 음식점업(1571개),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573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30개) 등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1만3228개), 기술기반업종(-1665개), 건설업(-1167개),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30개), 제조업(-970개) 등에서는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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