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영 감독,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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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감독,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4.2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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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문화의거리 현대미술제 박순영 감독
‘2023 문화의거리 현대미술제’는 기존 문화의거리가 가진 공간의 특성과 작가들의 작품, 지역민이 한데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획 등 전시 준비의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거리미술제를 총괄해 이끌어가고 있는 박순영 예술감독을 만나봤다.

박순영 감독은 이번 미술제가 작가들이 작품을 설치하고 개막식에 참여하는 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술제 기간 거리에서 예술활동을 하며 작가들이 시민들과 예술로 호흡하는 것을 기획 중점에 뒀다.

박 감독은 “공통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 문화다. 또 작가들이 기존 문화에 스며드는 것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번 미술제는 행사 기간 예술가들이 공간에 체류하면서 벤치 등 문화의거리 곳곳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고, 관람객들이 예술을 쉽고 친숙하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작가는 촬영 작업의 과정을 보여주고, 설치미술 작가는 관객이 지나다니는 공간에서 바느질한다. 영국 유학 시절 바텐더로 일한 경험이 있는 한 작가는 울산에서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유일무이한 칵테일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이처럼 이번 미술제는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작품을 설치하고, 전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내외 공간에서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박순영 예술감독은 “이번 미술제는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시민들이 작품은 물론 작가들의 작업 과정에 주체가 돼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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