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석유제품 판매 호조에 울산 수출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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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석유제품 판매 호조에 울산 수출 소폭 증가
  • 권지혜
  • 승인 2023.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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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울산지역 수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같은기간 전국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2.6% 감소하면서 전국 지자체 중 수출액 비중은 확대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박선민) ‘2023년 1분기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울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15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의 전국 수출액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9%p 증가한 14.2%로, 경기(19.2%)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80.9%), 하이브리드(18.2%) 등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이 증가하고, 신차 출시 효과에 따른 글로벌 판매확대 등 호조 요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이다.

석유제품 수출도 항공수요 회복에 힘입어 제트유(57.5%)가 증가세를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하락과 공급과잉에 따른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과 중국 내 자급률 확대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박 및 부품 수출도 선박(-3.9%) 수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24.3%)를 비롯해 석유제품(32.4%), 건전지및축전지(79.5%), 기초유분(138.0%), 건설광산기계(43.6%) 등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대중 수출은 석유화학중간원료(-24.2%), 동제품(-37.9%), 합성수지(-27.2%), 석유제품(-30.7%) 등의 수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1분기 울산 수입은 원유(-4.2%), 동광(-25.2%), 동제품(-8.1%), 기타금속광물(-13.1%)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1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무역수지는 9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 무역수지는 33억3100만달러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유수봉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전국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직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부정적 여파가 감지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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