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울산항 ‘액체화물 취급 1위’ 굳히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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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UPA), 울산항 ‘액체화물 취급 1위’ 굳히기 박차
  • 권지혜
  • 승인 2023.04.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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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만공사가 상업용 탱크터미널 투자 유치, 선박 대체연료인 메탄올 거점항만 추진 등을 통해 부동의 ‘전국 액체화물 취급 1위’ 자리 유지에 나선다.
울산항만공사(UPA)가 상업용 탱크터미널 투자 유치, 선박 대체연료인 메탄올 거점항만 추진 등을 통해 타 항만과의 경쟁력 강화로 부동의 ‘전국 액체화물 취급 1위 항만’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UPA의 연도별운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에서 처리한 액체화물량은 1억5682만4000t이다. 전국 항만에서 울산항이 처리한 액체화물의 비중은 30.7%다. 울산항에 이어 여수광양항이 1억3147만3000t을 처리했다. 여수광양항이 처리한 액체화물의 비중은 25.8%로 두 항만간 비중 차이는 4.9%p다.

그동안 울산항은 수년째 물동량 정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국 2위 액체화물 처리항만인 여수광양항과의 격차가 지난 2013년 4079만1000t에서 지난 2021년 507만1573t까지 줄었다. 이에 전국에서 두 항만이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비중도 2013년 9.1%p차, 2014년 9.1%p차, 2015년 5.7%p차, 2016년 4.8%p차, 2017년 4.4%p차, 2018년 3.1%p차, 2019년 2.7%p차, 2020년 2.7%p차, 2021년 0.9%p차로 매년 줄었다.

그러나 UPA가 액체화물의 적극적인 유치와 울산항 상업용 탱크터미널의 활성화를 위해 과거 운영했던 제도를 개선해 지급 기준을 대폭 완화·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액체화물 물동량 증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UPA는 동북아 에너지허브 도약 비전 달성을 위해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울산항에서만 운영되는 ‘울산항 액체화물 유치 인센티브’ 제도도 2025년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이 대두되면서 세계 1위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과 손잡고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시장 선점에 나서는 등 중장기 액체화물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달에는 글로벌 해운선사의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발주 및 도입 확대에 따라 국내 메탄올 선박연료공급 활성화에 필요한 규제혁신과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는 메탄올 벙커링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UPA는 올해 울산항 액체화물 목표물동량을 1억5800만t으로 잡고 적극적으로 신규 수요창출 및 수요 이탈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대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울산항 탱크터미널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내외 온오프라인 광고(국외 탱크터미널 전문 매거진 등)와 홈페이지 기업정보 서비스를 통한 기업 매칭을 강화했다”며 “이외에도 탱크터미널 공동 포트세일즈 활동 등을 통해 신규 수요창출 및 기존 수요 이탈방지에 나선 결과 액체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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