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폭 둔화에 울산 소비자심리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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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폭 둔화에 울산 소비자심리도 안정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4.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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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울산지역 소비자심리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준에 접어들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6일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3로 전월 대비 2.3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99.5)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구성 항목 가운데 소비지출전망(-2p)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현재경기판단(+4p)이 가장 크게 상승했고,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 등도 3p 올랐다.

4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9로 3월(121)보다 크게 떨어졌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돈다. 금리수준전망지수가 크게 낮아진 것은 물가 상승률 둔화, 기준금리 연속 동결 등으로 추가 긴축 기대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주택가격전망지수(93)는 3월보다 10p 올랐다.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편이지만, 주택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고 주택매매 거래량도 반등한 영향이다.

물가수준전망지수(137)도 전달에 비해 1p 하락했다.

한편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월(3.9%)보다 0.2%p 낮은 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지난 1월 3.9%, 2월 4.0%까지 상승했다가 3월 3.9%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아직 가공식품이나 공공요금, 서비스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석유 가격 하락 폭 확대,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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