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 오는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두 달간 외고산 옹기마을 문화공원 일원에서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시적 관계’를 연다.
이번 프로젝트는 옹기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작품을 만지고 체험하며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15명의 작가가 각각 한 작품씩을 출품해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윤효은, 전신덕, 장수빈, 최혜광, 전강옥, 엄아롱, 데빈 로렌스 필드, 민복진, 박지선, 김석, 김도훈, 장원모, 성낙중, 이상길, 오세문이다.
민복진 작가는 모자상에서 어머니, 가족, 인류에 대한 사랑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세계로 보여준다. 성낙중 작가는 용도를 잃어버린 철을 활용해 예술성을 담은 막사발을 전시한다. 이상길 작가는 부드러운 곡선의 조각 기법으로 재해석한 ‘달항아리’를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5월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옹기 축제 기간 진행돼 일부 작품은 관람과 함께 관람객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돼 작품을 교감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꾸며진다.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시각적 경험을 넘어서 ‘일시적 관계 맺기’를 통한 경험의 해석을 할 기회다.
울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같은 장소, 같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저마다의 기억과 해석으로 공간 또는 작품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작품과 관계 맺기를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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