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광주 재물삼아 연승 행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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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광주 재물삼아 연승 행진 재개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3.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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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사진) 감독

울산 현대가 광주 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승격 팀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7승1무1패 승점 22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번 광주전 승리로 다시 연승 행진과 함께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19)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울산은 지난 22일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2대2)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값진 승점 1점을 따내고 3일 후인 25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났다.

홍명보(사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해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전반 9분에 터진 마틴 아담의 결승골을 잘 지켜 1대0 승리를 안고 돌아왔다. 아담은 강윤구의 왼발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 지난 25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 25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승리로 홍명보 감독이 K리그의 새 역사를 쓰면서 더욱 뜻 깊은 경기였다. 홍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24일 울산의 제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3시즌째 팀을 지휘하고 있다. 인천에 승리하며 부임 첫승(2021년 3월1일 강원FC, 5대0)부터 786일만에 50승(22무13패) 위업을 달성하며 K리그 감독 최단기간 50승 고지에 올랐다.

이 흐름을 광주전까지 잇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광주의 천적이다. 역대 전적에서 21전 14승6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5년 8월29일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8년동안 14경기 무패(9승5무)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울산은 또 다른 승격팀인 대전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한 기억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광주도 이정효 감독의 확고한 스타일을 앞세워 많이 뛰는 축구를 구사한다. 최근 연이은 경기로 인한 피로도와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주전·비주전 구분없는, 어떤 선수가 출전해도 제 몫을 한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울산은 ‘원팀’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힘을 발휘해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엄살라’ 엄원상은 친정팀을 상대한다. 엄원상은 광주 유스 금호고 출신으로 2019시즌부터 3시즌동안 광주에서 뛰었다. 2022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리그 33경기 나와 12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울산의 세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시즌에는 9경기 출전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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