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울산 주력산업 조선·석유화학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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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울산 주력산업 조선·석유화학 실적 선방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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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력산업 상당수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부문이 흑자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석유화학, 배터리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유화업계는 실적악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HD현대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174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632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18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했다.

1분기에는 명절 등의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조선부문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조선을 포함한 주력사업들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솔루션도 주력인 태양광 사업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481억원)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 2011년 태양광 사업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 1분기 매출액은 1조3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또 1분기 신재생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태양광 모듈 세액공제 예상금액 229억원이 반영됐다. 원가에서 세액공제 예상액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세액공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5%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23.5% 감소했다. 매출은 5조35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10.2%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3분기 연속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

반면 극심한 업황 부진 속에 지난해 10년 만의 적자전환을 마주했던 대한유화가 1분기에도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대한유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2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정제마진 하락 충격을 받은 S-OIL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15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1.3% 감소했다. 정제마진 초강세로 역대급 실적을 올렸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S-OIL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정유와 윤활 부문의 견조한 마진에 더해 석유화학 부문도 흑자로 전환한 덕분에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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