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9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4% 소폭 상승하며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던 소비는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신발·가방, 기타상품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음식료품, 의복 등은 감소했다.
반면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3240억원)은 전년 동월 대비 310.9% 증가하며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기타공공단체와 공기업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 대비 549.6% 증가했으며, 민간부문도 부동산과 석유·화학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81.4% 늘었다. 공종별로 건축부문은 관공서와 신규주택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 대비 493.1% 증가했으며, 토목부문도 도로 및 교량에서는 줄었으나 발전 및 송전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08.3% 늘었다.
자동차,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늘어나면서 광공업 생산도 증가했다.
3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11.9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하며 기준점(100)을 넘어섰다. 화학제품(-12.5%), 기타 운송장비(-16.8%)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29.8%), 기계장비(20.1%)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 출하는 화학제품(-11.0%), 기타 운송장비(-15.4%)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27.1%), 석유정제(7.2%) 등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38.9%), 기계장비(56.9%) 등은 늘었으나 석유정제(-17.2%), 1차금속(-14.8%)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