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2조8천억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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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2조8천억 수주 잭팟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5.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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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달 26~28일 가스 운반선 12척, 2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20만㎥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간 가스 운반선 12척, 2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잭팟’을 터트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6~28일 20만㎥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과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 8만8000㎥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을 순차적으로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2조7904억원에 달한다.

이중 오세아니아와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총 6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17만4000㎥급 LNG 운반선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 시스템 ‘Hi-ERSN’과 차세대 공기 윤활 시스템 ‘Hi-ALS’가 탑재될 예정이다.

Hi-ERSN은 LNG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완전히 재액화하는 시스템으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고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이 높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임으로써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8000㎥급 LP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또 다른 아시아 선사와 계약을 맺은 4만5000㎥급 LPG 운반선 4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운반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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