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 중기부장관은 3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 협력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영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권명호 국회의원, 조선사 협력기업 8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박 수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음에도 최저 임금제, 인구 감소, 원자재 물가 인상,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이유로 조선사 협력기업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말 울산시가 고용위기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미납된 4대 보험료 납부 부담과 인력 부족 문제로 경영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조선사 협력기업들은 중기부에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 △중진공 정책자금 대출기한 연장 및 한도 상향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적용기준 완화 등을 요청했다. △조선업 관련 중소기업 지원사업 신설 및 확대 △E9(비전문취업) 입국 일정 협력사 공지 △조선업 근로자 복지 강화 △조선업 관계 공무원 보충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조선사 협력기업 대표 A씨는 “주52시간 근무제를 노사간 합의를 통해 결정하게 해주고, 올해 특별연장근로 결정도 빨리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조선산업은 울산의 지역경제를 이끈 주역이자, 전후방 효과가 큰 국가기간산업으로 지금까지도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중기부는 이 같은 지역주력산업이 친환경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가스연료선박기자재 산업을 울산시의 주축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2의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지방중기청, 울산시, 모든 혁신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세계 1위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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