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8)L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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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울산공방 클래스](8)L의 작업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5.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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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서동에 자리한 라탄 공방 ‘L의 작업실’.
▲ 라탄 공방 ‘L의 작업실’은 원데이클래스, 취미반, 정규반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원데이클래스에서 컵받침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특별한 장비 없이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공예 분야가 있다. 라탄공예는 등나무 대와 껍질을 이용해 가방 등 소품부터 가구까지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다. 울산 중구 서동에 자리한 ‘L의 작업실’은 공예를 즐기던 서애리 대표가 지난 2021년 문을 연 라탄공방이다. 리본, 비즈, 재봉틀 등 손으로 만드는 것을 즐기던 이대표가 라탄을 접하게 되면서 라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공방을 열게 됐다.

공방 수업은 원데이클래스와 정규반, 취미반으로 운영된다. 원데이클래스에서는 간단한 소품을 쉬운 기법을 이용해 하루에 완성할 수 있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취미반은 4회에 걸쳐 거울, 전등갓, 스탠드, 바구니 등 원하는 물건을 한주에 하나씩 진행하는 방식이다.

라탄공예는 만들고자 하는 물건의 크기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차이 난다. 심화 과정인 정규반에서는 라탄의 기초 짜임기법부터 원형·사각 바닥 짜기, 물결 무늬·빗살 무늬 엮기 등 어려운 고급 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기초·중급·고급반으로 나눠 수강생별 숙련도에 따라 진행되는데 고급반을 마치면 창업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

라탄은 공예분야 가운데서도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매력이다. 전기를 사용하는 별도의 장비 없이도 손으로 만들 수 있고, 제작 과정에서도 접착제 등 화학제품이 필요 없다. 때문에 어린이부터 임산부 등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의자, 수납장, 선반, 책꽂이, 테이블, 목마, 찻상 등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지만, 전등 스탠드, 전등갓 등 만들기 쉬운 제품이 인기가 높다. 수강생은 여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고, 특히 20~30대와 은퇴 세대인 50대 이상에서 참여가 많다.

서애리 ‘L의 작업실’ 대표는 “수강생들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완성해 만족하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공방을 꾸준히 운영하며 흥미로운 라탄의 세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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