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울산시 기념물 제40호인 북구 달천철장에서 ‘뻗어라 철의 뿌리! 피어라 철의 문화!’를 슬로건으로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문화관광축제인 울산쇠부리축제는 킬러콘텐츠인 ‘울산쇠부리복원실험’ ‘타악페스타-두드리’를 비롯해 코로나로 그동안 운영하지 못했던 먹거리장터와 푸드트럭도 다시 축제의 장으로 돌아와 맛을 더할 예정이다.
개막행사는 희망불꽃 점화식을 시작으로 ‘대동난장 불매야’가 펼쳐진다. 또 전통 제철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울산쇠부리복원실험이 올해 아홉 번째로 펼쳐지며 판장쇠의 연속 생산 능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주 덕수리마을회 회원들이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2호인 ‘덕수리 불미공예’를 민속 놀이화한 ‘솥 굽는 역시’를 직접 선보이며 흥을 더한다.
또 올해는 부테마로 정한 ‘자동차’를 주제로 한 음악극 ‘아빠의 첫 차’를 개·폐막식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음악극 ‘아빠의 첫 차’는 자동차의 도시 울산에 어울리게 아빠의 첫 차를 찾아 떠나는 청년의 울산 여행기를 담은 내용이다.
이와 함께 올해도 울산쇠부리축제의 킬러콘텐츠의 하나인 타악 경연대회 ‘타악페스타-두드리’도 이어진다. ‘전통연희단 잽이’ ‘전통예술원 소리온’ ‘예그리나’ ‘평창문화원예술단 락치타’ ‘청배연희단’ ‘히치모싸’ ‘사맛디’가 신명 나는 경연 무대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눈으로 보는 축제가 아닌 직접 즐기는 축제도 준비한다. 흥겨운 거리퍼레이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쇠악기를 배우고 함께 연주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또 쇠부리대장간 체험, 미니카 만들기, 레이싱 체험 등도 열린다. 포토존도 마련한다. 축제장 곳곳에 이일 작가의 스틸 아트 작품이 멋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것은 물론 자동차 포토존, 빛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특히 코로나로 운영하지 못했던 먹거리장터와 푸드트럭도 친환경캠페인과 함께 다시 돌아와 축제의 맛을 더한다.
먹거리장터와 푸드트럭에서는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철철철마켓에서는 제로웨이스트의 일환으로 ‘돌고돌아순환가방’이, 체험존에서는 재활용 배너, 현수막 돗자리를 사용해 울산쇠부리축제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울산쇠부리와 쇠부리소리, 구충당 이의립, 달천철장 등 수많은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한 울산쇠부리축제에서 우리의 위대한 유산을 기억하고 오늘의 문화로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울산역~태화강국가정원~달천철장 △염포동~북구청~송정동~달천철장 △남구 고래박물관~고속버스터미널~울산공항~달천철장 등 3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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