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독주 울산, 강원에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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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독주 울산, 강원에 4연승 도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5.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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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지난 5일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 FC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대구 FC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2위 FC 서울(6승 2무 3패·승점 20)과는 8점 차다. 울산은 오는 9일 안방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지난 5일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구 원정(2021시즌 2패, 2022시즌 1무)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에서 9승 1무 1패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28로 선두를 질주했다. 개막 6연승을 달리던 울산은 7, 8라운드에 1무 1패로 주춤했지만, 다시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울산은 전반 11분에 나온 22세 이하 자원 황재환의 K리그 데뷔골로 앞서갔다. 마틴 아담이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의 방향을 바꿨고,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황재환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전반 38분에는 바코의 추가 골도 터졌다.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대구 고재현과 경합을 이기고 공을 잡은 바코가 수비 라인을 허물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탄 울산은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황재환이었다. 다시 한번 마틴 아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으로 전진한 황재환은 반대편 골대 구석을 찔러 멀티 골을 완성했다. 올 시즌 22세 이하 자원 중 멀티 골을 터뜨린 건 황재환이 처음이다.

울산은 3골 차로 리드를 가져가며 전반을 마쳤다. 맹활약을 펼친 황재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울산은 후반 시작 후 20분 만에 대구에게 3차례 슈팅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를 내줬다. 특히 고재현과 이근호를 주축으로 한 대구의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김영권을 비롯한 울산 수비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아냈고 결국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에 나선 황재환은 “해트트릭을 놓쳐 많이 아쉽다”면서도 “골을 넣을 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한 일이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홍 감독은 “황재환은 시즌 초 부상 탓에 경기에 못 나왔다. 아마도 오늘 경기로 굉장히 큰 자신감을 얻어 우리 팀에도 큰 전력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11위 강원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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