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게 갠 날씨와 함께 신록이 깊어지는 계절을 맞아 울산지역 다양한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풍경·사물에 대한 ‘애수’
◇한빛갤러리 이지훈 초대전 ‘TIMESLIP-bluehour’
한빛갤러리는 오는 20일까지 초대전으로 이지훈 작가의 개인전 ‘TIMESLIP-bluehour’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과거에 지나쳐 온 것들에 대한 아쉬움, 사라져가는 풍경과 사물에 대한 작가의 애수를 담고 있다.
작가는 담담하면서도 직설적인 시선으로 마주한 현실을 해체하고 결합하는 작업을 한다. 작품 속 수직성에서는 시간에 대한 사유를, 수평성에는 관계성을 담아냈다. 문의 903·0100.

소재가 주는 시각적 감성 표현
◇갤러리 아리오소, 유충목 개인전 ‘과거의 형성’
갤러리 아리오소는 10일부터 6월16일까지 유충목 작가의 개인전 ‘과거의 형성’을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여러 가지 소재가 주는 시각적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황목천으로 거칠게 표현한 두가지 색의 배경 위에 물방울 그림자를 그렸다. 황목 캔버스는 과거를, 황목에 표현된 색은 감정의 찰나를 의미한다. 문의 233·5636.

민화·천연염색 등 작품 다채
◇선갤러리문화관 ‘푸르시안 블루 4인4색전’
선갤러리문화관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제2회 푸르시안 블루 4인4색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민화, 천연염색, 핸드페인팅, 공예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애실, 김원영, 박미희, 이현미 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지만, 짙은 프러시안 블루처럼 한데 모였을 땐 함께 어우러지는 전시를 펼쳐낸다. 문의 267·1557.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