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부품협력사 1兆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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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부품협력사 1兆 긴급 지원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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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사태 고군분투

350여개 중소업체 대상으로

경영자금 무이자 지원하고

납품대금·투자비 조기 지급
▲ 자료사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부품 협력사에 약 1조원 긴급 자금지원에 나선다.

또한 부품 협력사의 중국공장 방역강화를 통해 현지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고, 공장조기 생산재개 방안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중소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3080억원, 납품대금 5870억원과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 1조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에 납품하는 350여개 협력업체가 대상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금융권 대출 심사와 높은 금리로 급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협력업체에 이달 중순부터 경영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중소부품 협력사들은 금융권의 까다로운 대출심사와 높은 금리로 인해 필요한때 소요 자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번 현대차그룹의 긴급 지원으로 보다 긴요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납품대금은 일정을 약 보름 당겨서 지급한다. 이달 중순 결제할 금액을 이번 주에, 3월 중순 예정인 대금은 2월말에 지급한다.

부품 양산 투자비도 기존 일정보다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효과가 확산하도록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협력사의 중국 공장에 방역을 강화해 공장 조기 가동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앞서 정부와 협력해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핵심 거점인 산둥성에 공문을 보내 일부 공장이라도 가동 승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와 동남아시아에서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을 확대하고 중국 생산이 재개되면 부품 조달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계획이다. 산업부, 외교부, 주중 칭다오 총영사관도 공장 조기 재가동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접촉 중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부품사의 중국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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