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국 유일의 축제인 ‘2023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2023 울산고래축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도약하는 장생포’(Jangsaengpo on a Leap)를 주제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11일 오후 8시 장생포 야구장 메인 무대에서 대형 LED 인형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비롯해 고래의 가치와 희망이 가득한 장생포를 표현한 개막공연, 울산 출신 가수 김희재 축하공연, 고래 스페셜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본격적인 행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진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래열기구 체험, 고래생태체험관 앞 해수면에서는 플라이보드를 활용한 화려한 수상 퍼포먼스 장생이 수상쇼와 해양경찰 구조정의 물대포 쇼가 펼쳐진다.
전국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가수 김현정과 류지관이 출연하는 장생포 열린음악회, 선사시대 고래잡이 당시 착용했던 의상을 재현한 창작 고래패션 퍼포먼스, 가족 뮤지컬 등도 열린다.
축제의 백미인 고래 퍼레이드는 13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모터패러군단을 선두로 해군기수단, 의장대, 군악단, 마칭밴드, 퍼커션, 어린이 합창단과 시니어 모델 등 1000여명이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장생포문화창고’ ‘아트스테이’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 131’ ‘새미골 문화마당’에서도 관람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특색 있고 다양한 전시·공연·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장생포문화창고에서는 울산고래축제 기념 특별전시 ‘生의讚美’(생의찬미)와 미디어아트 ‘구스타프 클림트: 황금빛으로 물들이다’ 전시, ‘명량동화 뮤지컬 삼양동화’를 준비하고 있다.
고래문화재단 관계자는 “울산고래축제가 27회째를 맞이한 만큼 더욱 풍성한 공연과 체험, 전시 행사를 마련해 여느 때보다도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축제장을 가득 채워 넣었다”며 “가정의 달 5월, 많은 시민이 장생포를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쌓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문화재단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울산역 △(구)울주군청 △신복로터리 △달천철장 등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와 △태화강역~고래박물관 △일반부두 앞~경동이엔에스 등을 오가는 버스를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