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외섭무용단(단장 김외섭)은 오는 12일 오전 11시와 13일 오후 3시 울산 동구 방어동 꽃바위문화관 공연장에서 한국창작무용 ‘옹기와 단지’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옹기마을에서 옹기가 무수한 어려운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모습과 우수한 성능을 ‘옹기’라는 아이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한국창작무용이지만, 동화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영상과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감동을 더 했다. 게다가 KBS어린이합창단이 음악에 참여해 동화에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감칠맛을 냈다.
또 옹기의 탄생 과정은 관객 체험 형태로 풀어낸다. 주인공 ‘옹기’와 ‘단지’는 친구들과 함께 옹기를 만들기 시작하며 즐겁게 옹기를 빚는다. 하지만 잦은 실수에 친구의 놀림을 받는다. 이런 놀림에도 ‘옹기’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단지’와 옹기에 그림을 그리고 옹기를 완성해 낸다.
김외섭 무용단 단장은 “울주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옹기를 소재로 무용과 음악, 동화를 융합하는 복합장르 문화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해 옹기 제작 과정과 장점을 교육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단장은 “13일 공연의 경우 예매 시작 3일 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기대가 높다”며 “울주형 어린이동화무용극으로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나아가 울주 문화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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