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제 ‘울산현대미술제’로 명칭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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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제 ‘울산현대미술제’로 명칭 바뀐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5.1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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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영일 작가의 ‘짬뽕맨 시리즈 1’
▲ 한상임 작가의 ‘Crumbs of something like love(640am)’
▲ 최광호 작가의 ‘88’NY-006(Horowitz)‘
▲ 박재훈 작가의 ‘포집된 자연’
▲ 구지은 작가의 ‘회전하는 공동의 자아’
▲ 윤상윤 작가의 ‘One, Two, Free’
오는 13일부터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펼쳐지는 현대미술제가 올해부터 지역성을 담아 ‘울산현대미술제’로 명칭을 새롭게 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작품과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소통하고 거리를 문화가 넘실대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꾸며진다.

본사 주최·주관, 울산시·울산 중구청 후원으로 열리는 ‘2023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는 올해 ‘Time to go; 예술가들의 거리’를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한때는 번성했지만 이제는 옛 모습을 간직한 원도심 거리. 그곳에 깃든 문화를 예술가들이 다양한 예술적 행위로 드러내고, 시민들과 누리고 소통하는 자리로 꾸민다. 예술가들이 살아가고 머물고 놀고 즐기면서 예술을 행하고 논하며, 시민들과 함께 공간에 깃든 삶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울산 중구문화원 앞 태화어울마당에서는 성유삼, 위영일 작가가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갤러리라온에서는 김문기 작가가 종이 조각 작품을, 홍기원 작가가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어라운드 울산에서는 최광호 사진작가의 뉴욕 유학 시절 작품을 비롯해 백한승 작가의 평면 작품을, 가다갤러리에서는 김성진, 윤상윤 작가의 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기갤러리는 사진을 기반으로 한 권순관 작가의 작품을 대안공간 미음은 유승호 작가의 평면 작품과 하태범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또 갤러리월과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는 남수현, 박재훈, 신정균, 김다슬, 한상임 작가가 참여하는 ‘미디어아트 특별전’도 마련된다.

또 구지은, 권순관, 양태훈, 위영일, 이문호, 빠키, 최광호, 이상한 작가가 문화의거리 곳곳의 야외 공간에서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구지은 작가는 전시 기간 문화의거리에 작업실을 운영하고, 양태훈 작가는 현장에 버려진 오브제를 이용해 거리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설치도 한다. 일련의 작업 과정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해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

이번 미술제에서는 원도심의 건물 외벽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인다. 시계탑사거리에서 울산초등학교 앞으로 이어지는 실내외 전시 공간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곳곳에 미술제를 상징하는 플래카드 작품을 걸고, 갤러리 아리오소 외벽에는 박창서 작가의 네온사인 작품도 전시된다.

박순영 예술감독은 “문화는 특정한 어딘가에 존재하는 게 아니다. 문화는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과 저마다 의미를 부여하는 삶 그 자체다. 이번 미술제를 통해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거기에 머물고 싶은 이들과 함께 숨 쉬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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