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울산시 일원에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총 17개 종목에 전국에서 약 3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울산시 선수단은 총 13개 종목에 선수 139명, 임원 및 관계자 172명 등 311명의 선수단이 나선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수영 종목 김태희(15·메아리학교)와 투포환·창던지기 이현욱(14·이화중학교) 등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청각장애 2급인 김태희는 지난해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종목에 출전해 자유형 50m, 자유형 100m, 배영 50m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스키 종목에 출전해 알파인 스키 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2위를 수상했다. 김태희는 2025년 제25회 하계 데플림픽 수영, 2026년 동계 데플림픽 스키 종목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희는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경기력과 결과로 다른 장애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김태희는 오는 16일 수영 여자 중등부 DB 자유형 100m, 17일 수영 여자 중등부 DB 배영 50m, 18일 수영 여자 중등부 DB 자유형 50m에 출전한다.
뇌병변장애가 있는 이현욱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투포환 운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창던지기도 추가했다.
당초 이현욱은 본인이 가진 장애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한 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현욱의 목표는 매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수상하는 것이다. 이현욱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침과 동시에 또 다른 꿈을 찾기 위해 대학 진학도 꿈꾸고 있다.
이현욱은 오는 17일 육상 남자 중등부 창던지기, 18일 육상 남자 초·중등부 포환던지기에 나선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이들을 주축으로 이번 대회 개최지인만큼 지난해 금메달 27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8개를 획득한 것을 넘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30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