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 성료, 먹거리·체험·공연 세박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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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 성료, 먹거리·체험·공연 세박자 ‘활기’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5.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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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문화관광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북구 달천철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문화관광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북구 달천철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문화관광축제인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축제의 3박자’인 먹거리·체험·공연을 골고루 갖추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뻗어라 철의 뿌리! 피어라 철의 문화!’를 슬로건으로, 울산시 기념물 제40호인 북구 달천철장에서 울산쇠부리축제를 열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다시 열린 먹거리 부스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일반 시민과 함께 울산과 자동차라는 주제를 담아 만든 창작음악극 ‘아빠의 첫 차’를 선보인 개막식과 폐막식 무대는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이 단 한 명도 자리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와 보은대장간이 선보인 쇠부리대장간도 직접 망치로 쇠를 두드려 호미 등을 만들어 보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주철로 각종 생활도구와 농기구를 만드는 제주의 전통 주조기술인 ‘불미공예’를 민속놀이화한 ‘솥 굽는 역시’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축제의 부테마인 ‘자동차’ 관련 체험과 전시도 인기를 끌었다. 미니카 만들기와 레이싱 체험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돼 발길을 돌리는 관람객도 많았다. 서둘러 예약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미니카를 만들고, 레이싱장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미니 레이싱카를 보며 즐기며 환호했다.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린 관람객들은 인근에 마련된 클래식 자동차 포토존에서 ‘각그랜저’와 함께 기념 촬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이영재군은 “올해 미니카 만들기 체험을 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울산쇠부리축제를 찾아 꼭 할 것”이라며 “집 근처에서 축제가 열려 멀리 가지 않고도 주말에도 즐겁게 놀거리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직접 쇠를 두드리는 쇠부리대장간 체험과 함께 다양한 타악기를 두드리며 연주해 볼 수 있는 드럼서클 부스에도 줄이 이어졌다. 특히 두드림의 최고수를 가리는 타악페스타는 7팀이 참여해 전통연희단 ‘잽이’의 ‘쇠포르단조’가 대상인 이의립상을, 청배연희단과 사맛디가 금상인 쇠부리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의 울산쇠부리복원실험 역시 순조롭게 진행됐다. 축제 첫날 실험준비와 가마예열을 거쳐 지난 13일 본실험을 진행해 두 차례 쇳물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사업단은 현재 80% 정도의 기술복원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실험연구를 통해 울산시 무형문화재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에는 국회에서 열릴 국가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한 울산쇠부리소리 토론회에서 그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희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울산쇠부리문화를 오늘날의 문화로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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