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전시장을 나온 미술품…문화의 거리엔 예술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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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전시장을 나온 미술품…문화의 거리엔 예술물결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5.1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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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가 지난 13일 개막해 21일까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중구 문화의거리 일대가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모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지난 13일 2023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 개막식에서 박순영 예술감독과 참여작가들이 인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지난 13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2023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 개막식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김영길 중구청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강혜순 중구의회 의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 지난 13일 설치미술가 ‘빠키’가 울산현대미술제 개막공연으로 디제잉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가 지난 13일 개막한 가운데 미술제 첫 주말을 맞은 울산 중구 원도심 문화의거리 일대는 화창하게 갠 날씨 속에서 시민들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작품과 다양한 예술 활동을 즐기며 주말을 보냈다.

이번 미술제에서는 야외 벤치에 설치된 이상한 작가의 설치 작품, 문화의거리 사거리 유휴 공간에 전시된 구지은 작가의 설치 작품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갤러리 라온에서 선보이고 있는 김문기 작가의 종이 조각 작품, 가다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는 김성진 작가의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 작품도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고 살피며 즐겼다.

갤러리 아리오소 창문에 설치된 박창서 작가의 네온사인 작품 ‘Still Alive'는 야간에도 내내 작품에 불이 켜져 이번 미술제 포토존이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 미술제는 작가들이 전시 참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술제 기간 문화의거리에 실제로 머물면서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문화의거리의 삶을 담아내고, 예술가들이 머무는 거리로 만들어 가고 있다. 공연·체험 등 부대행사와 작가들의 작품 활동에는 관객들도 작가들과 함께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참여형’ 미술제로 진행되고 있다.

업사이클링 작업을 하는 양태훈 작가는 개막 첫날부터 문화의거리 곳곳에 버려진 오브제를 활용해 거리에서 작품활동을 펼쳐 오가는 시민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홍기원 작가는 문화의거리 벤치에 야외 칵테일바를 마련하고, 미술제의 사랑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참여 작가들과 관람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은 바에 모여 자유롭게 음료를 마시며 소통하고 이야기 나눴다.

13일과 14일에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관장, 최종철 이화여대 교수와 큐레이터, 참여 작가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됐다.

전시장을 찾은 양승현씨는 “얼마 전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컬렉션전을 보고 왔는데 바로 앞 문화의거리에서 전시행사를 하니 좋다. 미술관이나 전시장에 찾아가지 않으면 미술을 접하기 어려운데 자주 지나는 거리에서 미술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Time to Go; 예술가들의 거리’를 주제로 열리는 ‘2023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는 오는 21일까지 문화의거리 일대 전시 공간 9곳과 야외에서 이어진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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