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신년호에 2023년 ‘계묘년’을 맞아 흑토끼 일러스트 작업을 선보인 김보연 작가가 16일부터 7월29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 쉼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작가 개인전’의 일환으로 ‘낯선 곳에서 혼잣말’을 주제로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꿈과 자유, 삶의 평안을 바라는 상상의 세계를 작품 모티브로 삼는다. 동화 같은 이야기와 유년 시절 낯선 경험에서 얻은 순간적인 감정을 작품으로 전한다.
낯선 곳의 경험을 순수하게 받아들였던 어릴 적 기억을 재구성하고, 그 속에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캐릭터를 화면 속 가상 세계와 함께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의 모습을 한 작품 속 캐릭터와 함께 상상의 세계에서 마주한 자연과 순간적인 감정들과 그 안에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묘사를 캔버스 화면에 작가만의 캐릭터로 담아 꿈의 한 부분을 형상화했다.
김보연 작가는 울산대 예술대학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12년 아시아프 작가에 선정됐고, 2016년 한글미술대전 우수상을 받았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올해의 작가 개인전 20주년을 맞아 제1전시장에서 ‘올해의 작가 20년展’을 열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지난해까지 전시를 진행한 ‘올해의 작가’ 88명의 기증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전시한다.
울산문예회관 관계자는 “신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올해의 작가 개인전이 20주년을 맞이했다. 김보연 작가의 개인전과 20년전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 대표 작가들 배출하는 발판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26·8252.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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