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재즈밴드, 감미로운 선율로 울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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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재즈밴드, 감미로운 선율로 울산 달군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5.1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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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먼트 오브 더 모먼트
‘엘레먼트 오브 더 모먼트
▲ 울산재즈페스티벌협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제24회 울산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제24회 울산재즈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엘레먼트 오브 더 모먼트(위쪽)’와 ‘오늘’.

국내 최고의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울산 울주군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0년 울산 북구 정자 해변에서 지인들과 소풍처럼 열었던 재즈 축제가 어느덧 성년을 지나 성대한 무대를 펼치게 됐다.

울산재즈페스티벌협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울산시·울주군·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제24회 울산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울산을 찾아온 재즈 밴드 12팀이 재즈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한국 재즈의 국제 교류 확장을 위해 유럽 최대 재즈 관련 협회인 유러피언 재즈 네트워크 회원과 도쿄 국제 재즈 페스티벌 감독도 공연장을 찾는다.

공연은 19일 오후 7시부터 하드밥 사운드를 기반으로 연주하는 한국의 ‘정재동 퀸텟’을 시작으로 국적과 세대가 다른 두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가 재즈라는 공통의 언어로 만난 ‘어쿠스틱 트라이오드’,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의 재즈바에서 연주하며 오리지널 곡만 100곡이 넘는 ‘엘레먼트 오브 더 모먼트’가 무대를 꾸민다.

이어 20일에는 오후 4시부터 어쿠스틱 재즈 기타의 독보적인 연주자 ‘박윤우 트리오’,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황은정 트리오’,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을 수상한 ‘한국 재즈 수비대’, 비밥과 컨템퍼러리를 연주하는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 탭댄스가 리듬을 이끄는 ‘김순영 재즈탭 밴드 & 난아진’ 등이 환상적인 재즈 음악을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피아니스트 신아람을 주축으로 색소포니스트 김기범과 드러머 김선빈으로 구성된 ‘신아람 비움 프로젝트’, 요란하지 않게 오랫동안 튼튼하게 한국 재즈 보컬계의 중심에 있는 박라온의 ‘오늘’, 현대적인 연주 어법과 작곡 스타일이 돋보이는 기타리스트 김영구가 주축이 된 ‘김영구 퀄텟’, 트로트 경연대회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재즈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박예슬의 ‘오아랜 밴드’의 무대가 준비된다.

무엇보다 올해 울산재즈페스티벌에서는 아시아 25개국이 연합한 비영리 단체 ‘MusiConnect Asia’와 울산재즈페스티벌이 함께 주관하는 Asia Music Summit(AMS) 총회가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청운관에서 열린다.

AMS 총회에서는 아시아 음악 연대를 통해 올해 울산재즈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연주자들을 각국의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장에 초청하기 위한 교류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울산재즈페스티벌협회 관계자는 “울산재즈페스티벌은 한국 재즈의 해외 진출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페스티벌과 쇼케이스가 합쳐진 형태로 공연이 진행된다”며 “나아가 페스티벌을 찾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부터 오는 기쁨을 선사하고, 특히 재즈를 더욱 가깝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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