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사 분양일정 잇따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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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 분양일정 잇따라 연기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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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해 4월까지 아파트 분양실적이 작년 말 계획 대비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우려 등으로 분양 일정을 줄줄이 연기했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만594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조사한 4월까지의 분양 계획 물량 5만4087가구의 29%에 불과한 것이다.

10대 건설사는 올 한해 전체 민영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 27만8958가구 중 절반이 넘는 14만63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급등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뒤로 미루고 있다.

지역별로는 올해 4월까지 수도권에서 1만302가구, 지방은 5647가구가 공급됐다. 당초 계획(수도권 2만6747가구, 지방 2만7940가구) 대비 수도권은 61%, 지방은 80%가 줄어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에서의 감소 폭이 컸다. 울산 역시 올해 들어 분양가격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평균을 웃도는 등 기타 광역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울산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558만3000원, 3.3㎡당 1842만3900원으로 파악됐다. 1년 전(㎡당 552만원)보다 1.09% 올랐다.

울산 분양가격은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1937만1000원) 다음으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1639만7700원), 대구(1708만7400원)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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