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속 자동차 수출 ‘나홀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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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 속 자동차 수출 ‘나홀로’ 질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5.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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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자동차 수출만 나홀로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를 기록하며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보다 생산 24.7%, 내수 4.3%, 수출 25.3% 각각 증가했다. 완성차 수출액은 61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0.3% 증가하며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2~3월 자동차 수출액이 연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4월에도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2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3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하며 자동차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승용차 기준 친환경차 수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0억5000만달러(55.8%↑)였다. 역대 최고치는 지난 3월 22억7000만달러다.

수출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3.7% 증가한 6만3824대였다.

기업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이 각각 10만3169대와 9만539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8.0%, 33.2% 늘었다.

한국GM, KG모빌리티의 4월 수출 증가율은 각각 115.9%, 30.7%로 나타났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56.8% 감소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PHEV, 수소차의 4월 대(對)미국 수출량은 2022년 8월 IRA 발효 이후 최대인 9000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 배터리 요건에 관계 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돼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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