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인데 연일 섭씨 30℃를 넘나드는 폭염이 내려쬐고 있다. 하지만, 눈부신 햇살에 나무가 우거지고, 푸르름이 싱싱함을 더해주는 ‘신록의 계절’임은 틀림 없다. 지난 추운 겨울 창작 활동을 펼쳤던 지역 작가들도 화사한 작품으로 연이어 전시를 선보인다.

◇다다사진창작소 회원전
울산 다다사진창작소는 2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회원전 ‘재현과 표현의 경계’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다사진창작소의 3번째 정기 회원전으로 15명의 사진가가 각자가 생각하는 재현과 표현을 사진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수정, 김옥경, 김동진, 나예희, 박정선, 박혜옥, 신승희, 손계숙, 유성옥, 이서정, 이재윤, 이지현, 황증숙, 김이명, 정해자 작가가 참여한다. 문의 010·4581·8637.

◇공업탑지하보도갤러리 최은숙展
울산남구문화원이 오는 31일까지 공업탑지하보도갤러리에서 최은숙 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구 선암호수공원을 주제로 한 문인화 작품 7점을 선보이고 있다.
최은숙 작가는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인간이 갖춰야 할 순수함과 고결함을 연꽃에 투영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해 항상 연꽃처럼 고귀함을 잊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최은숙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한마음미술대전 등의 초대작가로 활동했고, 개인전 6회, 단체전 100여회 등 전시 경력이 있다. 문의 266·3786.

◇소금나루2014 ‘특별한 선물’
울산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오는 6월3일까지 소금나루 작은미술관과 아트그라운드hQ에서 기획전시 ‘To, to(티오, 투): 특별한 선물’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울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곽은지, 김덕진, 김아해, 이서윤, 이윤빈, 윤은숙, 강현신, 조성원, 최민영, 정윤 등 중견·신진 작가들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금나루 작은미술관에서는 대형 작품을 중심으로, 아트그라운드hQ에서는 소품 위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 기간 작가와의 대화, 그림 감상법 등의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의 289·8169.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