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울산현대미술제 9일간의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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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울산현대미술제 9일간의 여정 마무리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5.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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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 to Go; 예술가들의 거리’를 주제로 열린 2023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가 21일 막을 내렸다. 중구 젊음의거리에 설치된 작품 옆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023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가 마지막 주말 화창한 날씨 속에서 21일 막을 내렸다. ‘Time to Go; 예술가들의 거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미술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과 함께 문화의거리 곳곳에 스민 예술과 문화를 만끽했다.

관람객들은 갤러리라온에 설치된 김문기 작가의 종이 조각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며 감상했고, 쇄빙선 아라온호에서의 인터뷰를 담은 홍기원 작가의 영상 작품도 즐겼다. 중구문화원 태화어울마당에 설치된 성유삼·위영일 작가의 작품도 옛 건물의 모습과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갤러리월과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 진행된 미디어아트 특별전 ‘Artificial Space'도 작가들만의 메시지를 던지며 남녀노소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을 찾은 한 20대 관람객 심영진씨는 “문화의거리 문화지도를 보고 갤러리들에 관심이 생겼는데 현대미술제를 한다고 해서 관람을 왔다”면서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미디어아트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에도 폭넓은 작품을 미술제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허웅씨는 “시립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이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와 연계해 작품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지역 미술을 위한 건강한 예술·문화의 형성의 측면에서 미술제를 지지한다. 작가와 관객과의 소통 프로그램 등 홍보가 많이 돼 행사 참여도가 높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는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시 기간 문화의거리에 머물고 관객과 소통하며 문화의거리에서 예술가들이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작가들의 작업 활동, 공연이 전시와 함께 펼쳐졌고, 작가가 운영하는 야외 바도 운영돼 미술제의 ‘사랑방’ 역할을 했다.

또한 3차례 관객과 작가, 미술과, 큐레이터 등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참여하는 토론 자리인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됐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향후 제작될 후도록에 수록돼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문화의거리 울산현대미술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짚어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순영 예술감독은 “미술제 기간 참여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문화의거리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주민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참여 인식을 바탕으로 문화의거리 곳곳에 문화가 스며들고 젊은 예술가들이 찾아드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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