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기업은행과 ESG경영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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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기업은행과 ESG경영 맞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5.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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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과 IBK기업은행은 지난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협력사 ESG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이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협력사들의 ESG경영 실천을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울산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ESG 경영 실천이 필요한 협력사를 모집·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IBK기업은행은 HD현대중공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변화 관리 방안을 교육하고 선정된 20개 협력사에 정밀진단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 ‘ESG 정밀진단 컨설팅’은 시급한 개선 과제를 도출한 뒤 구체적 실행 가이드와 우수 사례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특화 프로그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곧 시행되는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등 ESG 리스크를 대비하고 ESG 경영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동반 성장위원회와 함께 ‘협력사 ESG 지원 사업’을 하며 우수 협력사에 동반성장펀드 이용을 지원하는 등 조선업계 전반에 ESG 경영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ESG 경영을 더욱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새로운 천안함의 무운장구를 기원하며 2010년 당시 천안함 장병들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HD현대중공업은 2800t급 호위함(울산급 Batch-Ⅱ) 7번 함인 천안함을 건조해 지난 15일 해군에 인도했으며, 천안함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최근 326호국보훈연구소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326호국보훈연구소는 2010년 3월26일 침몰한 천안함 전상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제도와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창설됐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새 천안함은 1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취역했고,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능력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취역한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규모에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며,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 운용도 가능하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당초 6월21일이던 인도 예정일을 한 달 이상 앞당겨 이달 15일 천안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조기 인도는 울산급 Batch­Ⅱ 사업 최초로,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해군의 협조와 지원으로 시운전 제도를 개선한데 더불어 함정 분야의 오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기 인도를 달성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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