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울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한 73억88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2% 감소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유가 하락과 공급과잉에 따른 주요 제품가격 하락,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자급률 확대에 따른 대중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4% 감소한 7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와 차량용 부품 공급 정상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7.5% 증가한 24억5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선박 및 부품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7억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자동차(45.6%), 건전지 및 축전지(48.4%), 기초유분(89.4%) 등의 수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6.5% 증가한 17억8300만달러를 기록,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대중 수출은 석유화학중간원료(-36.8%), 동제품(-32.3%), 석유제품(-32.6%) 등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한 5억9900만달러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울산의 4월 수입은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를 비롯해 동광, 기타금속광물, 석유제품, 동제품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1% 감소한 40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3억3300만달러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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