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돌·암각화로 선사인의 삶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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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돌·암각화로 선사인의 삶 들여다보기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5.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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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암각화박물관은 23일부터 12월31일까지 박물관 1층에서 2023년 특별기획전 ‘돌: 시간의 역사’를 개최한다.
거대한 돌과 그 돌에 새긴 조각으로 선사인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23일부터 12월31일까지 박물관 1층에서 2023년 특별기획전 ‘돌: 시간의 역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생각과 관념, 삶까지 ‘암각화와 거석을 통해서 들여다본 선사인(先史人)들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선사시대 거석문화를 소개한다.

선사인의 삶을 표현한 소개하기 위해 소개되는 거석도 다양하다. 여러 개의 선돌을 직렬로 세운 ‘열석’, 큰 돌 위에 넓적한 돌을 올린 ‘고인돌’, 선돌을 원형으로 배열한 ‘환상열석’ 등을 △돌: 염원을 새기다 △돌: 염원을 세우다 △돌: 한반도에 세우다 등 3개 부문으로 구성해 소개한다.

우선 ‘돌: 염원을 새기다’는 구석기시대 예술로 대표되는 라스코 동굴벽화나 휴대용 예술품을 통해서 선사인들이 추상적인 사고를 표현하는 매개체로써 ‘돌’이 지닌 의미를 찾아본다.

또 ‘돌: 염원을 세우다’는 동굴 밖으로 나온 선사인들이 만들었던 거석문화의 변화 과정을 살펴본다. 수렵채집사회에서 정착 농경사회로 이어지는 과정과 함께 바뀌어 온 거석문화로 튀르키예 괴페클리 테페, 프랑스 까르냑 열석, 영국 스톤헨지 등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돌: 한반도에 세우다’는 청동기시대에 등장한 한반도의 고인돌을 소개하며 고인돌에 새겨진 기하문 암각화를 중심으로 당시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알아본다. 아울러 청동기시대 암각화가 문자가 쓰인 이후에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이용돼 온 모습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호모사피엔스는 돌에 어떻게 그들의 삶과 마음을 담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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