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29.3%),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13.2%),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5.5%)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전국적으로도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울산지역 실업자 수도 증가했다.
1분기 울산지역 실업자 수는 2만3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0명 증가했다. 15~29세가 1100명, 60세 이상이 500명, 30~59세가 100명 각각 늘었다.
이에 실업률(4.0%)도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울산의 실업률은 17개 시도 중 강원(4.6%), 인천(4.5%)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고용률은 59.0%로 전년 동기 대비 1.6%p 상승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61.2%)보다 낮았다.
물가는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9.2%), 음식 및 숙박(6.7%), 식료품·비주류음료(5.8%) 등이 올라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5.3% 올랐다.
1분기에만 총 2841명이 울산을 빠져나가며 탈울산도 지속됐다.
경기(1만3591명), 인천(7803명), 충남(3789명) 등 5개 지역은 순유입됐으며, 경남(-7820명), 경북(-3665명), 대구(-3189명) 등 12개 지역은 순유출됐다.
한편, 1분기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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