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온양지역 8개 단체 대표는 이날 온양읍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온산선 폐지를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추진위는 온양미래포럼 등 참여 단체 대표 8명이 공동위원장 체제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온산선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추진위를 중심으로 주민 서명운동과 현수막 게시, 울산시 및 지역 국회의원실 방문, 한국철도공사 방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25일부터 온양읍 곳곳에 ‘울산 남부권 신도시 개발 큰 걸림돌 온산선 폐지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고 온양 주민 2만8400여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또 S-OIL·고려아연·영풍 등 온산선을 이용하는 기업체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한국철도공사 방문도 추진한다.
추진위는 무엇보다 국토교통부에서 추진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2026~2035) 계획에 온산선 폐지가 반영되도록 김두겸 시장에게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이르면 올 하반기께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에 따른 1차 수요조사 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순동 공동추진위원장(온양미래포럼 회장)은 “온산선 폐지는 온양·온산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서라도 서둘러 폐쇄해야 한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여론”이라며 “추진위가 출범한 만큼 온산선 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 여론 결집과 대정부 촉구 활동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용 울주군의원은 “온산선 폐지를 위해 군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보탤 계획이며, 우선적으로는 4차선 도로 확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산선’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의 화물 운송을 위해 지난 1979년 준공된 남창역에서 온산역까지 8.6㎞ 길이의 철도 노선이다. 현재 온산선은 비철금속업체인 (주)영풍과 정유업체인 S-OIL 두 업체에서 사용 중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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