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선 폐지 위해 주민들 발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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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선 폐지 위해 주민들 발벗고 나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3.05.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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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온양·온산 등 남부권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철도선로 ‘온산선’ 폐지를 위한 지역 주민단체대표들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가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 울주군 온양·온산 등 남부권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철도선로 ‘온산선’ 폐지(閉止)를 위한(본보 5월19일자 7면 등) 지역 주민단체대표들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가 24일 출범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것은 처음으로, 추진위를 중심으로 ‘온산선’ 폐지와 신규 선로 이설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과 대정부 촉구 활동 등을 본격적으로 벌인다.

울주군 온양지역 8개 단체 대표는 이날 온양읍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온산선 폐지를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추진위는 온양미래포럼 등 참여 단체 대표 8명이 공동위원장 체제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온산선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추진위를 중심으로 주민 서명운동과 현수막 게시, 울산시 및 지역 국회의원실 방문, 한국철도공사 방문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25일부터 온양읍 곳곳에 ‘울산 남부권 신도시 개발 큰 걸림돌 온산선 폐지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고 온양 주민 2만8400여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전개한다. 또 S-OIL·고려아연·영풍 등 온산선을 이용하는 기업체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한국철도공사 방문도 추진한다.

추진위는 무엇보다 국토교통부에서 추진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2026~2035) 계획에 온산선 폐지가 반영되도록 김두겸 시장에게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이르면 올 하반기께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에 따른 1차 수요조사 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순동 공동추진위원장(온양미래포럼 회장)은 “온산선 폐지는 온양·온산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지역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서라도 서둘러 폐쇄해야 한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여론”이라며 “추진위가 출범한 만큼 온산선 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 여론 결집과 대정부 촉구 활동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용 울주군의원은 “온산선 폐지를 위해 군의회 차원에서도 힘을 보탤 계획이며, 우선적으로는 4차선 도로 확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산선’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의 화물 운송을 위해 지난 1979년 준공된 남창역에서 온산역까지 8.6㎞ 길이의 철도 노선이다. 현재 온산선은 비철금속업체인 (주)영풍과 정유업체인 S-OIL 두 업체에서 사용 중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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