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글로컬 아트마켓에는 소장하기 쉬운 소품을 비롯해 공예 등 다양한 출품작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울산지역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마켓’의 취지를 살려 부스 간 간격과 공간을 넓혀 관람객들이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갤러리 아리오소의 이건희 작가 전시 ‘예술, 생활 속으로: 새로운 시선으로 보는 ART'와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를 그리는 한재용 작가의 전시 등 기획전도 마련돼 볼거리를 더했다.
하지만 올해 일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연휴 기간 장생포문화창고를 찾은 시민들이 6층 소극장W과 북카페 지관서가에 몰렸지만, 홍보가 잘 안돼 관람객의 발길이 마켓이 열린 전시장으로 쉽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잡을 콘텐츠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참여 작가는 “공연·체험행사 등으로 장생포문화창고가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홍보를 더 강화하고 프로그램 등도 보강해서 내년에는 관람객이 많이 찾는 행사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석 울산미술협회 회장은 “울산 미술시장의 초석을 위해 마련한 글로컬 아트마켓이 올해 3번째를 맞이했다. 작가와 컬렉터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미술의 이해와 작품 구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년 성장하는 글로컬 아트마켓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