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태화강마두희축제가 마두희 몸통 줄 제작을 시작하는 등 중구 중앙동 원도심을 넘어 태화강변으로 축제장을 넓히는데 노력하고 있다.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 제3차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단오와 연계해 오는 6월23~25일 중구 중앙동 원도심과 태화강변 일대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올해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우리 전통 명절인 단오(6월22일)와 연계해 6월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개최하고 축제 장소도 기존 중구 중앙동 원도심 일대에서 태화강변까지 확장한다. 또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다. 이를 위해 축제 백미인 마두희 큰줄당기기를 6월24일 오후 4시 중구 중앙동 시계탑 사거리에서 펼치는 것은 물론 거리공연과 벼룩시장, 마두희 춤 경연대회, 울산큰애기 가요제, 어린이 놀이 체험 프로그램 등도 축제기간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또 올해 태화강변으로 축제 장소를 확장한만큼 수상 줄다리기와 물놀이, 수상 공연과 치맥 페스티벌 등 초여름 더위를 날릴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수상 줄다리기는 사전 참여 신청을 거쳐 6월24일에는 10인전이, 25일에는 5인전이 열린다. 또한 축제기간 오후 1~10시까지 태화강 체육공원에서는 ‘태화강치맥페스티벌’이 열리고 강변 그네 타기 체험 등도 마련된다.
한편,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27일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올해 축제에서 사용할 마두희 몸통 줄 제작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두희보존회 회원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지난달부터 제작해 온 가닥줄을 모아 동군과 서군이 당길 각각 100m 길이의 큰줄 만들기까지 진행했다. 줄당기기 참여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올해는 짚과 함께 가벼운 섬유를 섞어 몸통 줄을 제작했다. 줄 만들기는 오는 6월8일까지 모든 과정이 완성될 예정이다.
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태화강마두희추제는 기존 프로그램에 수상 프로그램들 더해 풍성하게 진행된다. 마두희축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44·2008.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