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성지’ 울산서 비보이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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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성지’ 울산서 비보이 축제 열린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5.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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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는 울산공업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6월3일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제5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행사 장면. 경상일보 자료사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코치와 국가대표 선수의 고향이자 ‘브레이킹의 성지’ 울산. 20여년 전부터 내로라하는 비보이팀이 전국, 세계로 뻗어가며 ‘울산의 춤’을 알렸다. 각지로 뻗어간 울산의 춤이 성지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본보는 울산시의 후원으로 오는 6월3일 오후 1시부터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파리올림픽까지 ‘브레이킹’이라는 이름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비보잉의 고수를 가릴 ‘제5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CR·ULSAN CITY ROCKERS)을 개최한다.

3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울산공업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개인과 팀 부문으로 비보이 배틀이 펼쳐진다. 지난해 3대3 배틀, 1대1 배틀에 이어 올해 스트리트 올장르 1대1 배틀이 더해진다.

상대를 도발하는 목적으로 공격적인 제스처는 물론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발을 움직이는 ‘다운록’, 다리를 벌린 채 어깨와 등을 이용해 회전하는 ‘윈드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물구나무서서 회전하는 ‘헤드스핀’, 짧은 시간차를 두고 상체와 하체를 번갈아 움직이는 ‘스와이프’ 등 현란한 기술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비보이 개인 배틀은 힘과 기교의 ‘끝판왕’을 가리는 경연이다. SPLIT(윤상민), STITCH(김지환), OGONG(김정욱), WUPA(김지훈), KONAN(김영진), GROOT(이범수), STONE(김우빈), JUUZOU(전은혁) 등 8명이 참가한다.

배틀은 원웨이 크루(ONEWAY CREW) JERRY(김근서)와 플로우메이커(FLOWMAKER) HEOGYEONGGU(허경구)가 진행을, 겜블러 크루 (GAMBLERZ CREW) ZESTY(임석용)와 카이크루(CAYCREW) BINZ(이주빈)가 음악을 맡았다. 또 SOMA(김우중), LEON(김종호), HEADY(최승빈)가 브레이킹 심사를, RHYTHMGATE(한문우), HWA(백승화), SOUL K(김순철)가 스트리트 올장르 심사를 할 예정이다.

개인 배틀은 우승자에 상금 100만원과 상패, 준우승에 70만원과 상패를 준다. 팀 배틀은 우승팀에 300만원과 상패, 준우승팀에 2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뜨거운 배틀무대 전후에는 초청 공연팀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프랑스 세계 비보이 대회와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경력이 있는 퓨전엠씨(Fusion MC)와 김근서·백선욱·유명훈·한상호·권영진·고영욱 등이 소속된 원 웨이 크루(ONEWAY CREW)가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초청공연으로 COSS-MOSS(코쓰모쓰)와 WAACK GANG(왁갱)의 무대와 함께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비보이 댄스를 배워보는 시간과 퀴즈, 그라피티 공연도 마련된다.

본보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이 K팝과 연계된 한국 비보이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거리예술문화를 확대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정식 채택이 된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자부하며 나아가 ‘대한민국 비보이 제1도시’인 울산의 이미지도 부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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