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려아연 바둑팀, 포스트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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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고려아연 바둑팀, 포스트시즌 마감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5.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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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고려아연이 지난 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뒤 검토석에 앉아있는 모습. 한국기원 제공
KB 바둑리그 ‘신생팀’ 울산고려아연이 창단 첫 해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울산고려아연은 지난 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담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수려한합천에 2대3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수담리그 3위로 준PO에 오른 울산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1차전에서도 수려한합천에게 1대3으로 무릎을 꿇은데 이어 2차전도 패하며 짐을 싸게 됐다.

5판 3선승제로 열린 준PO은 1~3국을 동시에 시작한 뒤 4국과 5국이 순차적으로 대국을 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울산고려아연은 1국에 홍무진 6단을 내세웠지만 박종훈 6단에게 232수 끝에 반집 패를 당했다.

기선을 제압 당한 울산고려아연은 2국에 ‘바둑 여제’ 최정 9단을 출전시켰고, 최정 9단은 김진휘 6단에게 불계승을 거둬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고려아연은 주장전에 나서는 신민준 9단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신민준 9단은 박정환 9단에게 불계패를 내주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고려아연은 4국에서 윤준상 9단이 힘을 냈다. 윤준상 9단은 유오성 7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불계로 물리치며 최종 대국까지 끌고 갔다.

울산고려아연은 5국에서 막내 박현수 5단을 내보냈지만 리그 20년 차 베테랑 박영훈 9단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창단 첫 시즌에 준플레이오프에 나선 울산고려아연은 2패로 도전을 멈추게 됐다. 비록 울산고려아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게 됐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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