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하나로 창업전선 뛰어든 울산 청년CEO들](3)한영그린파워(주) 권병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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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하나로 창업전선 뛰어든 울산 청년CEO들](3)한영그린파워(주) 권병국 대표
  • 권지혜
  • 승인 2023.05.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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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병국 한영그린파워(주) 대표가 창업 과정과 애로 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권병국(32) 한영그린파워(주) 대표는 대기환경 개선과 수소 산업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창업을 하게 됐다.

지난 2020년 한영그린파워(주)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2021년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현재는 울산 남구 테크노파크 내에 입주해 있다.

이 회사는 ‘유증기회수장치’와 ‘공조용 냉동기의 냉열원을 이용한 분리형 유증기 회수장치’ 등 특허권도 2건 확보한 상태다.

한영그린파워(주)의 주력 생산품은 소형 수소 충전소, 유증기 회수장비, 수소 튜브 트레일러 등 3가지다.

소형 수소 충전소란 전기가 공급되면 기계가 자체적으로 수소를 만들어 차량 혹은 모빌리티에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충전소와 비교해 크기가 엄청 작을 뿐만 아니라 드론, 자전거, 킥보드 등 전기를 사용하던 제품들이 모두 수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 또한 높다.

유증기 회수장비란 휘발성 유기화학물을 포집하고 제거하는 제품으로, 회수효율이 97%에 달한다. 기존 주유소용 유증기 회수장치와 산업용 흡착식 유증기 회수장치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시행에 따라 유증기 회수장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튜브 트레일러와 이동식 수소 충전소의 경우 6월15일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제조공장을 짓고 있다. 제조공장이 완공되면 매출이 최소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원은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이며, 올해 매출은 약 8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내년 매출은 약 1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병국 대표는 주력 생산품이 울산의 산업구조와 잘맞고, 타시도에 비해 창업 지원제도도 잘되어 있다는 점에서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

그러나 인력 인프라 부족에 직면하게 됐다.

권 대표는 “울산은 근무강도에 비해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연봉도 높지 않다.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제일 우선적으로 개선됐으면 한다”며 “울산에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그린 에너지쪽에서도 에너지 솔루션을 하고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속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보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권 대표는 우선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를 하면서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권 대표는 “기술개발은 몸으로 뛰면서 직접 시현하고 운전해보는게 중요하다”며 “매번 다른 고객의 조건에 맞춰 제품을 제작하다보니 개술개발 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울산에서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지역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창업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역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게 되면 지원받을 수 있는 경로도 많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레드오션일 수 있지만 창업을 고급화한다면 충분히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창업을 시작하고 나서 판매루트를 찾기보단 판매루트를 한군데라도 확보한 다음에 창업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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